이번 남북 6개항 합의 전문과 "환구시보" 문대통령 과감한 결단 성과 환영 사설
정의용 대북특별사절단 정의용 수석특사 납북협의 6개 조항 발표
"남-북한 긴장완화 핫라인 전화 설치"
"4월말 판문점 평화의집에서 3차 남북전상회담 개최"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 등
환구시보 "중국의 역할 중요성 강조"
"문대통령 과감한 결단으로 몇십년만의 외교성과를 이루었다"
"미국은 북한을 굴복시키겠다는 환상을 버려야"
대북특별사절대표단의 수석특사로 방북했던 정 실장은 청와대 춘추관에서 언론브링핑을 열고 "대통령 특사단은 1박2일 평양을 방북하고 돌아왔다.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4시간의 시간을 보냈다. 남북 정상회의의 의지에 대해 협의했다"라고 말했다.
정의용 실장은 “남과 북은 군사적 긴장완화와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설치하기로 했고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첫 통화를 실시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은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했으며 북한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북한의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명백히 했다"고 말하며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용의를 표명했다"고 했다.
정 실장은 또 "저는 미국에 이어 중국과 러시아를 방문하고, 서훈 국정원장은 일본을 방문한다"며 "이를 통해 국제사회의 지지와 협력을 바탕으로 남북관계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중국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
남북 정상회담 개최 합의 환영
문대통령 과감한 결단으로 몇십년만에 외교성과로 이어졌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이번 남북 특사단의 방문 성과로 나온 6개 남북합의조항에 대한 논평을 사설에 실었다.
환구시보는 "문재인 대통령이 과감한 결단력으로 몇십 년 만의 외교 성과를 거뒀지만 남북한은 미국의 영향력을 벗어나기 어렵다고 본다"고 전했다. 남한 북한 미국 3자만의 노력으로는 한반도 평화를 가져올 수 없다는 논리다.
이어 신문 사설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를 위해 중국 러시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함께 노력하면 북한이 국제사회에 복귀할 수 있다고 ”고 전했다.
또 환구시보는 "미국이 북한을 굴복시키겠다는 환상을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서 "북한은 미국을 타격할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북미 어느 한쪽도 상대방을 위협할 수 없는 상황이다" 며 대화만이 유일한 길 임을 강조했다.
남북합의문 전문
첫째 남과북은 4월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둘째 남북은 군사긴장 완화 및 긴밀한 협의를 위해 정상간 핫라인을 가동하고 정상관 제3차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전화통화를 실시하기로 했다.
셋째, 한반도 비핵화의지를 분명히 하였으며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해소되고 체제안전이 보장된다면 핵을 보유할 이유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넷째, 비핵화 문제 협의 및 북미관계 정상화를 위해 미국과 허심탄외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다섯째, 대화가 지속되는동안 추가핵실험 및 탄도미사일 실험발사 등 전략도발을 재개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이와 함께 북측이 핵무기는 물론 재래식 무기를 남측을 향해 사용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했다.
여섯째, 북측은 평창올림픽을 통해 조성된 화해의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해 남측 남측에 태권도시범단과 예술단의 평양 방문을 초청했다.